세렝게티의 압사 > 우리말 가꾸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름다운 우리말,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회원로그인


우리 말글 사랑
 
·
·
·
·
·
·
·


사진첩
우리말 가꾸기

세렝게티의 압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7-02 21:37 조회2,580회 댓글0건

본문

세렝게티의 압사

 

정정희

 

풀의 바다를 찾아 누 떼가 대이동을 한다

거센 물살을 바라보며 강 언저리에 멈췄다

저 절벽을 뛰어내려 거센 물길을 가를 자 누구이던가

서로의 눈치만 바라보고 서 있다

여기 서툰 길을 따라나선 어린 누

어미의 눈만 애절하게 올려다 본다

건너야만 한다는 어미의 다그침

생사는 보이지 않는 물 속 그림자

무리에 떠밀려 엉겁결에 미끄러지듯

순식간에 뒤엉켜 물길을 가른다

물 속 그림자는 큰 입을 벌리고 있다

150만 무리 속 어린 누와 어미

필사적으로 물살을 건넜다

번개가 스치듯 어린 누의 눈에

어미가 보이지 않는다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되돌아서

무청껏 어미를 부른다

밟혀 죽은 무리 속을 훑었다

다행히 내 어미는 없었다

다시 일행의  행렬에 끼어든 어린 누

피를 토하며 절규하는 울음소리가

허공을 치며 돌아서 어미 귀에 들어간다

어린 누가 어미 냄새를 찾는다

끈질긴 생명력 먹고 먹히는 찰나의 순간

어미와 어린 누 살아야 하는 절박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리말 가꾸기 목록

Total 47건 5 페이지
우리말 가꾸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국립국어원 한글 학회 한글재단 한글 문화 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누리그물한말글 모임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페이스북
우리회 소개 개인정보 처리방침 서비스 이용약관 상단으로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자발적인 시민운동 단체
회장: 강준철  |  Tel 010-9848-8758  |   email: kangjc42@hanmail.net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차동박 |  연락처:010-3381-0218  |  email: human@humansoft.kr
Copyright ©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