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택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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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1-10 20:56 조회4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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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택목
정정희
은행나무 가장자리
아침 빛을 따라 한 줌 한 줌
나뭇가지 한 올 한 올
애처로운 까치 부부
숲의 비밀을 한 가닥 한 가닥
조심스레 물어 나른다
목조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봄바람에 휘어질 듯
낭창거리는 나뭇가지
내 심장이 쫄깃쫄깃
갑자기 까치 소리가 요란하다
사용 승인 없이 공사 중
불법 건축물이다
떼 까치의 사나운 소리
한나절 문밖이 시끄럽다
합의는 잘된 듯
어느 듯 작고 단단한 생의 방
감쪽같이 숨긴 그들만의 집
까치는 숲속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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