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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꾸기

양금택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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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1-10 20:56 조회403회 댓글0건

본문

양금택목

 

정정희

 

은행나무 가장자리

아침 빛을 따라 한 줌 한 줌

나뭇가지 한 올 한 올

애처로운 까치 부부

숲의 비밀을 한 가닥 한 가닥

조심스레 물어 나른다

목조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봄바람에 휘어질 듯

낭창거리는 나뭇가지

내 심장이 쫄깃쫄깃

갑자기 까치 소리가 요란하다

사용 승인 없이 공사 중

불법 건축물이다

떼 까치의 사나운 소리

한나절 문밖이 시끄럽다

합의는 잘된 듯

어느 듯 작고 단단한 생의 방

감쪽같이 숨긴 그들만의 집

까치는 숲속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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