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영어 조기교육을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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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14 13:05 조회9,7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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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조기교육의 폐단이 심각하다.
4월 12일자 조선일보에 "영어 조기교육에 혀 꼬인 아이들"이라는 표제의 기사를 보면, 아이들이 영어식 어순으로 말하고, 영어 단어를 섞어서 쓰며, '선생님'을 '셩쉥님' 식으로 영어식 발음을 하며, 말하기 전 뜸을 들일 때도 영어식으로 'um … '하며 더듬거리기도 하는 등 심각한 폐단이 나타나 이에 놀란 학부모가 키즈 스피치학원에 등록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좀 과격하게 말하면 미국인이 됐다는 말이다. 다섯 살 때부터 영어 유치원에 다녔고 집에서도 되도록 영어를 쓰도록 교육을 받았으니 그럴 수 밖에...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의 절반 이상이 영어 유치원 졸업자로 그 중 서너 명은 우리말을 알아듣지 못하여 수업을 못 따라 간다고 한다.
"모국어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영·유아 시기에 외국어를 과도하게 교육하면 아이가 둘 다 제대로 하기 어려우며, 모국어 어휘나 문장 구조에 익숙해야 나중에 고급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뿐 아니라 필자가 볼 때는 아이들이 정체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게 나라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키즈 스피치학원은 또 뭐냐?
조기 영어 배운다고 돈 들이고, 또 고친다고 돈 들이고, 이렇게 이중의 사교육비 들여서 부모들의 등이 휘어지고, 아이는 아이대로 반벙거치기 되고,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과연 이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겠는가? 지난 2000년 동안 한자 때문에 소중화(중국의 식민지)가 되고 일제 시대엔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이제 자발적으로 미국의 식민지가 되려 하고 있다.
이에 또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조선일보의 편집태도다. 조선일보는 알다싶이 한자를 혼용(국어기본법 위반)하는 신문인데 언제부턴가 영어도 혼용하고 있다. 그 예를 들자면 한이 없지만 우선 이 기사의 제목이 'Now'이다. 조기 영어교육의 폐단을 고발하는 기사의 제목이 영어로 되어 있어 스스로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 예를 더 들어보면, 기사의 부분(면, 그들은 '섹션'이라고 한다)을 나누는 제목도 'Money', 'Magazine', 'People & Story', '오피니언',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등으로 쓰고 있다. 제발 좀 각성하기 바란다.
덧붙임 : 교육부는 한자 조기교육(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도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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