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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류 따라 꺼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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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5-28 12:47 조회1,129회 댓글0건

본문

바다 조류 따라 꺼내왔다

 

송경희

 

 

슬픔과는 무관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소금기

깊은 바다 편안한 증발은

꿈속 같아요

갈매기 날아올라요

하룻밤 자고 나면

타는 듯 강렬한 수평선 끝을

움켜쥐는 광활한 고요와 마주하면


먼 바다에 얽힌 발자국, 발자국은

경이로운 그림자의 그림자

숨죽여,

거기

구름과 구름 심장이 뛰어요

그들과 같이 있는 모습은

보기 좋아요


꿈속의 비행은 미래를 닮아 있어요

담아낸 기억

침묵하거나 울지만

그땐 어쩔 수 없었어요

어딘가로 풍선을 띄우는 풍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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