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지렁이 > 우리말 가꾸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름다운 우리말,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회원로그인


우리 말글 사랑
 
·
·
·
·
·
·
·


사진첩
우리말 가꾸기

길 잃은 지렁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3-27 12:42 조회146회 댓글0건

본문

길 잃은 지렁이

 

박용찬 

 

별조차 내리지 않는

바람에 흔들리는 울타리에

궂은 비 내린다

 

햇살 푸른 노래를 듣고

도로에 뛰쳐나온 

지렁이들

 

온몸을 굴려도

흙은 만 리 밖이다

 

해는 그늘 없이 비추고

바쁜 발자국들이 수없이

짓밟고 간다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하고

숨이 찬 길바닥에서

젖은 옷을 잃고 몸부림친다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는

도시 사막의 한낮

 

꿈길을 걷다가 주저앉은

저 청년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리말 가꾸기 목록

Total 16건 1 페이지
우리말 가꾸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길 잃은 지렁이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7 147
15 추억의 그날처럼 지나간 여름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6 163
14 가을, 퇴각하다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5 166
13 달빛 만다라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4 160
12 가을밤의 사색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3 170
11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2 178
10 일봉사 단청 아래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1 188
9 행복해지는 법 41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0 183
8 쥐 내린 아침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2-27 369
7 겨울 산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8 452
6 쫓겨난 한글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8 461
5 아래의 시가 누구의 시인지 가르쳐 주세요 댓글2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0-25 8753
게시물 검색

국립국어원 한글 학회 한글재단 한글 문화 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누리그물한말글 모임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페이스북
우리회 소개 개인정보 처리방침 서비스 이용약관 상단으로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자발적인 시민운동 단체
회장: 강준철  |  Tel 010-9848-8758  |   email: kangjc42@hanmail.net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차동박 |  연락처:010-3381-0218  |  email: human@humansoft.kr
Copyright ©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