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를 비롯한 한글문화 관련 단체들과 흥사단, 한국와이엠시에이 전국연맹, 전국교직원노조합, 참교육학부모회 등 41개 단체로 이루어진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가 2018년 1월  17일(수) 국회 정론관에서 첫발을 내디디며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는 기사가 한글학회 『한글 새소식』 546호(2018. 2. 5 발행)에 실렸다. 이와 함께 우리 회 고문인 김영환 교수의 논고가 같이 실려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지면관계상 그 일부만 여기 옮겨 싣는다. 제목이 '한글과 민주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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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부분 생략) 동아시아에서 어렵고 비대중적인 한자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았다. 민주주의적 법치주의에는 한글과 같은 쉬운 글자가 빼 놓을 수 없는 전제 조건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아직 큰 효과는 없지만 법제처에서 십여 년 전부터 하고 있는 법령용어 한글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새로 마련할 헌법은 민주주의 시대에 걸맞게 쉬운 글자 한글로만 쓰자. 또 낮설고 서투른 외국어투 표현을 버리고 우리말답게 쉬운 표현을 쓰자.​(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