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www.hanmalgeul.org) 으뜸지기(대표)입니다.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은 1998년 5월 10일에 만들었으며 간단히 소개하면,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 하이텔 [한글사랑 다솜] + 유니텔 [한말글 지킴이] + 나우누리 [우리말 한누리] + 양산텔 [한글 여름] + 아이즈 [한아름]
위와 같은 얼개입니다.
[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소개: http://www.slideshare.net/ssusere7b17d/20141025-40691305 ]
저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양산텔, 하이텔, 유니텔에서 으뜸지기(대표시삽)을 맡으며 여러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이 중심을 잃고 이곳저곳 떠도는 사이에 힘을 잃고, 많은 자료가 사라졌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담을 수 없지만, 오늘 강준철 회장님과 통화한 내용을 정리해 두고 여러 모람과 함께 생각할 기회를 얻고자 합니다.
제가 모임을 가꾸는 동안에 했던 일 가운데 하나는 [알찬글]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토박이말로 글짓기를 하는 행사로 행사기간 동안 시와 수필을 피씨 통신 한말글 동아리에 담아두면 심사위원이 평가를 해서 작은 상품을 줬습니다.
기림(상) 이름은 아래처럼 정했습니다.
1등: 높고 푸른하늘상
2등: 누런 황금들판상
3등: 돗단배 춤추듯 넘실넘실 파란바다상
이렇게 행사 이름, 심사위원, 기림 이름, 피씨 통신사에서 협찬을 받은 상품을 준비해서 두 번 행사를 했습니다. (남아 있는 기록에는 두 번인데 제 생각은 서너 해 걸쳐서 했던 것으로 압니다.)
제1회 알찬글 행사: 이 행사는 토박이말로 글짓기 행사로, 이 때는 하이텔 한글사랑 다솜 혼자만 했음.(1998.10.09.-1998.11.09.)
제2회 알찬글 행사: 이 때는 하이텔 한글 사랑과 유니텔 한말글 지킴이와 함께 했음.(1999.05.15.-1999.06.15.)
저는 글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처음 [알찬글]을 시작했을 때 [신춘문예]와 같은 큰 행사로 만들려 했고 더 깊게는 이 행사를 통해서 수익과 공익사업도 생각했습니다.
2016년 10월 10일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정기총회에 가지 못했지만, 2015년 10월 10일 정기총회는 갔습니다. 1년이 지난 일을 되새겨보면, 다른 한말글 모임보다 글 쓰는 이(문인)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이곳저곳 한말글 모임을 둘러봐도 아직 [토박이말로 글짓기]에 대한 행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행사를 치르려면 후원금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게 마땅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후원금을 받은 업체는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대문화면 아래에 그림광고(베너광고)를 붙여줄 수가 있을겁니다.
또한, 이곳에 교수님을 하고 있거나 하신 분이 많은 줄 압니다.
그러면 이 행사를 매 해 한다고 생각해서 국립국어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은 곳에서 사업계획서를 보내고 계속 후원을 받는 길도 있을 텝니다.
지역 언론에 행사를 알리는 것도 빠트리면 안됩니다.
그러면 정작 지금 글적는 이는 왜 이 행사를 추진하지 않느냐? 라며 물어보는 분이 있을겁니다.
제가 앞에 글을 적었듯이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이 중심을 잃고 이곳저곳 떠도는 사이에 힘을 잃었습니다.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에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