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경쟁상대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외래어를 유행시키는 사람들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0-22 11:00 조회27,326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우리의 경쟁상대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외래어를 유행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최근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보도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일회용 빨대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치 않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스트로'라는 외국어 대신에 '빨대'라는 우리말은 잘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외국의 TV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방송에서도 '빨대'라는 용어로 번역해서 자막을 표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회용 봉투를 대신하는 천으로 된 장바구니에 대해서는 마땅한 우리말이 없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그런 천으로 만들어진 장바구니에 대해서 [에코 백]이라는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비닐 백이나 가죽 백 사용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영국의 한 디자이너가 합작으로 만들어낸 제품의 이름인데, 이런 천으로 된 장바구니를 제조하는 업체에서 처음부터 우리말로 된 좋은 이름을 정해주면 좋을 텐데, 그냥 그대로 '에코 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들 업체에서는 그렇게 해야 상품성을 극대화하고, 자기네 상품을 잘 유행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말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더 늦기 전에 '천으로 된 장바구니용 가방'에 대해서 적절한 우리말 표현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시급한 일입니다.
이래어가 언론에 넓게 퍼져버리면 뒤늦게 수습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또 하나 더 이와 비슷한 경우로 '텀블러'와 '머그컵'이 있습니다.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사용하는 종이컵 대용품용인데, 적절한 우리말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때 국립국어원에서 '통컵'이라는 용어를 발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컵이라는 단어 자체도 외래어이기 때문입니다.
'천으로 된 장바구니용 가방'에 가장 알맞은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텀블러'에 가장 알맞은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머그컵'에 가장 알맞은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생각나는 대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차동박 올림
댓글목록
차동박님의 댓글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보니 국립국어원에서 친환경 가방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친환경 가방이 에코백을 콕 찍어서 지적한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코백 친환경 가방
원어 eco-bag
생태를 뜻하는 ‘에콜로지(ecology)’와 가방의 ‘백(bag)’이 합쳐진 말로, ‘환경을 생각하는 가방’이라는 뜻.
<관련 예문>
(1)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주부들이 주로 들던 친환경 가방(←에코백)이 이제는 20~30대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다.
(2) 환경과 생태를 보호하기 위하여 캔버스 원단 등 천 소재로 만드는 친환경 가방(←에코백)은 더러워지면 깨끗하게 세탁을 하여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참고 사항(순화 이력 등)
국립국어원 제28차 말다듬기위원회 회의 결과(발표일: 2014. 10. 1.)
출처 : https://www.korean.go.kr/front/refine/refineView.do;front=7D8F0D3491CED7BD2B7502C4D56E510B?mn_id=34&refine_seq=25007&pageInde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