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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영어 조기교육을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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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14 13:05 조회8,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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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조기교육의 폐단이 심각하다.

4월 12일자 조선일보에 "영어 조기교육에 혀 꼬인 아이들"이라는 ​표제의 기사를 보면, 아이들이 영어식 어순으로 말하고, 영어 단어를 섞어서 쓰며, '선생님'을 '셩쉥님' 식으로 영어식 발음을 하며, 말하기 전 뜸을 들일 때도 영어식으로 'um … '하며 더듬거리기도 하는 등 심각한 폐단이 나타나 이에 놀란 학부모가 키즈 스피치학원에 등록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좀 과격하게 말하면 미국인이 됐다는 말이다. 다섯 살 때부터 영어 유치원에 다녔고 집에서도 되도록 영어를 쓰도록 교육을 받았으니 그럴 수 밖에...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의 절반 이상이 영어 유치원 졸업자로 그 중 서너 명은 우리말을 알아듣지 못하여 수업을 못 따라 간다고 한다.

 "모국어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영·유아​ 시기에 외국어를 과도하게 교육하면 아이가 둘 다 제대로 하기 어려우며, 모국어 어휘나 문장 구조에 익숙해야 나중에 고급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뿐 아니라 필자가 볼 때는 아이들이 정체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게 나라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키즈 스피치학원은 또 뭐냐?

조기 영어 배운다고 돈 들이고, 또 고친다고 돈 들이고, 이렇게 이중의 사교육비 들여서 부모들의 등이 휘어지고, 아이는 아이대로 반벙거치기 되고,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과연 이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겠는가? 지난 2000년 동안 한자 때문에 소중화(중국의 식민지)가 되고 일​제 시대엔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이제 자발적으로 미국의 식민지가 되려 하고 있다.

 이에 또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조선일보의 편집태도다. 조선일보는 알다싶이 한자를 혼용(국어기본법 위반)하는 신문인데 언제부턴가 영어도 혼용하고 있다. 그 예를 들자면 한이 없지만 우선 이 기사의 제목이 'Now'이다. 조기 영어교육의 폐단을 고발하는 기사의 제목이 영어로 되어 있어 스스로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 예를 더 들어보면, 기사의 부분(면, 그들은 '섹션'이라고 한다)을 나누는 제목도 'Money', 'Magazine', 'People & Story', '오피니언',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등으로 쓰고 있다. 제발 좀 각성하기 바란다.

덧붙임 : 교육부는 한자 조기교육(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도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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