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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회장 당선자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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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03 00:00 조회12,1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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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인사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뽑아 주신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지만 어깨가 무겁습니다.
결자해지라고 이왕 시작한 사람이니 기반을 좀 다져 놓고 물러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여기서 저는 왜 제가 이런 일에 관심을 가졌고, 또 이런 단체를 만들어 운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간단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날 뉴스를 통해서 ‘함양의 염소할머니’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평생을 가난 속에서 노동으로 살아 왔고 배우지도 못한 시골 할머니도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데 나는 그 할머니보다 더 많이 배웠고 더 편하게 살아왔으면서도 도대체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하는 반성과 함께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지금까지 나쁜 일만 안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지 남을 위해 1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적이 없습니다. 지게꾼 할아버지의 선행, 콩나물 장수 할머니의 전 재산 기부, 장기 기증 등 수많은 선행을 보면서도 관념적으로만 이타행을 생각했고,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이로구나 했지. 실제 행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과 함께 이태석 신부의 충격적인 희생적 봉사와 데레사 수녀의 눈물겨운 희생과 봉사 등이 겹쳐지면서 아, 나는 남은 생애 무엇을 해야 하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나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언어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우리말글에 대한 사랑도 있어 그걸 좀더 열심히 해 보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 일을 할까 말까 몇 년을 망설였습니다. 나이도 있고, 나 아닌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몇 가지 활동을 해 봤지만 별 성과도 없었고 좌절만 맛보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남명 선생의 생애를 읽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행합일, 행동하는 지성, 뭐 이른 거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 소개된 영어 학자 김미경 교수가 쓴 『한국어의 힘』을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충격이 우리 말글 사랑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동기입니다. 나는 우리말글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한 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나는 시도 하나의 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성과 일상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 그것이 시라고 생각합니다. 이 운동 역시 그러한 사람들에게 어떤 충격을 주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제 판은 벌여 놨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겠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슬프거나 괴롭지 않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니 다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여기서 제가 몇 가지 약속을 하겠습니다.
첫째, 회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힘 있는 전국적인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재정 확보와 회의 효율적이 운용을 위하여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본회를 시민단체로 육성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여러 가지 지원단체와의 결연이나, 특별회원을 많이 확보하여 재정을 튼튼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위에서 말한 일들이 이루어지자면 시간이 걸리는데 그 동안의 재정을 위해 제가 올 해 안으로 100만원을 기부하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이 단체가 봉사 단체이며,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며, 내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 생각해 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발적 참여를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 10. 10.
 
강 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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