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임시 회장(발기인 대표) 인사말 > 공지 사항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름다운 우리말,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회원로그인


참여 마당
 
·
·
·
·
·
·
·


사진첩
공지 사항

창립총회 임시 회장(발기인 대표) 인사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2-03 00:00 조회12,071회 댓글0건

본문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창립총회 인사말
 
만리향이 만리 밖의 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도 만리 밖으로 달아난 우리의 꿈을 부릅시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빈 여러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
공사로 다망한 가운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왕림해 주신데 대하여 대단히 기쁘고 감사합니다. 특히 멀리 대구에서 오신 저의 친구이며 회원인 여러분, 감격 이상입니다.그리고 귀한 걸음하신 고문님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은 모두 한글을 사랑하거나 한글이 사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에게 동지의식을 느낍니다.
현재 한국어는 밖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거운데 막상 안에서는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영어가 상전이고 한글은 하인입니다. 또한 국어가 단군 이래 가장 타락하였다고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누가 강요지 않았는데도 우리 스스로가 영어의 노예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어는 사전에만 있는 말이 되고 끝내는 지구상에서 사멸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한 폐해가 매우 크고 심각합니다.
사실 지난 2000년과 일제 36년, 그리고 해방 이후 3년간 한국어는 대국의 그늘에 가려 세계사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한글이 우리의 공식어가 된 것은 겨우 65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또다시 스스로 그들의 그늘 아래 들어가 그 싹을 잘라버려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저는 이 말에 참으로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납니다. 진리도 말로 표현됩니다. 하나님도 천지창조를 말로 하였습니다.
다 아시다싶이 인간은 언어에 의해서 사고하고 그 언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이 언어를 만들었지만 언어가 사람을 지배합니다. 언어는 이처럼 밥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언어가 혼란하면 우리의 정신도 혼란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한국어의 이러한 혼란과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 죄가 지식인 즉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성하고 우리가 일어서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혼자서는 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 단체를 만들기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글쓰기나 건의를 통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 봤습니다만 그것이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되지를 않으며 그런 소극적 행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단체를 만들어 투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적절한 처방이 필수 사항인데, 이 자리에서 진단에 관한 세부적인 이야기를 다하기는 너무 번다하고 시간이 부족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대신 저희 카페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페 이름은 cafe.daum.net/stylelovea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제가 생각하는 처방 즉 위기 극복의 방법만 몇 가지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우선 영어를 잘하되 영혼은 팔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2.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진정으로 한국어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이며,
3. 모국어에 대한 열등의식을 버려야 하며,
4. 또한 영어를 통한 자기 과시욕을 버려야 합니다.
5. 또한 세계 최고의 문자인 한글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6. 민족의 자존심과 자주의식을 확립해야 하며,
7. 필요한 제도와 법령을 고치는 것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앞으로 저희들은 정부나 교육기관, 언론기관 등에 우리의 요구를 건의하고 개선을 촉구할 것이며 홍보와 계몽 법적 투쟁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배부해 준 회칙 15조의 사업과 유사하므로 그걸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나이에 뭘 그런 걸 하나? 시대의 대세를 거스릴 수 있겠느냐 며 회의에 빠진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패배의식이나 회의주의, 허무주의, 열등의식, 방관주의, 냉소주의 등 모든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국어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라고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아직도 하늘의 별을 자주 쳐다보아야 하고,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어야 하고, 그 무지개를 쫓아가는 소년 소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생을 국가나 민족을 위해서 보람 있는 일 한 번 해 보자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안도현이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했듯이 정말 여러분! 우리나라, 우리민족과 우리 말글을 뜨겁게 사랑해 본 일이 있습니까?
오늘 여기서 우리 한 번 조국과 민족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기로 합시다.
한 가지만 덧붙이고 저의 말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이 단체의 성격을 봉사단체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회원 여러분! 여러분께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고 생각하시고, 각자 자기가 선 자리에서 나름의 국어사랑 운동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활동 결과를 카페나 메일로 보내주십시오. 취합하여 관계 기관에 건의하여 개선이 이루어지고 국어 발전의 자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행무상, 모든 것은 변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변해야 합니다. 일상에 매몰된 자신을 깨워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10.1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 사항 목록

Total 74건 5 페이지
공지 사항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 회원들의 홈페이지 회원 등록과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8 10654
25 으뜸상 수상 소식 신문에 났네 댓글1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8 11298
24 신입 회원 입회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3 12236
23 창립총회 회장 당선자 인사말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3 12165
열람중 창립총회 임시 회장(발기인 대표) 인사말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3 12072
21 창립총회 준비과정 및 경과보고서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3 12465
20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상징 마크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1 12105
19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소개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2-01 13022
18 우리 동아리가 '우리말 사랑 동아리 활동 공모전'에서 으뜸상을 탔다.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1-25 12452
17 18일 '우리말 사랑 계몽 운동'에 관한 보도자료 배부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0-14 12080
16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홍보 활동 - 기사화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0-14 10253
15 10월 월례회 및 10월 우리말 사랑 동아리 활동 계획 공지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10-14 12045
게시물 검색

국립국어원 한글 학회 한글재단 한글 문화 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누리그물한말글 모임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페이스북
우리회 소개 개인정보 처리방침 서비스 이용약관 상단으로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자발적인 시민운동 단체
회장: 강준철  |  Tel 010-9848-8758  |   email: kangjc42@hanmail.net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차동박 |  연락처:010-3381-0218  |  email: human@humansoft.kr
Copyright ©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