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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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7-08 15:09 조회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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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명상
김숙자
한 송이 꽃처럼 황량한 바다
광활한 물결로 텅 빈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손쉬운 명상이다
가벼운 공허함은
물이 되어 나를 채운다
주인 없는 문을 열고 나온
장난꾸러기 해풍이
물살을 날리고
제비갈매기처럼 이국적인
춤을 추는 파도
장엄한 바다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모르는
올빼미처럼 날개를 접고
머리를 흔든다
*대도무문, 문이 없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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