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사색 > 우리말 가꾸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름다운 우리말,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회원로그인


우리 말글 사랑
 
·
·
·
·
·
·
·


사진첩
우리말 가꾸기

가을밤의 사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3-23 11:04 조회1,544회 댓글0건

본문

가을밤의 사색


정종명

 

땅거미 누리에 미명을 끌어 덮고

하루를 걸어온 해가 산마루에

앉아 지친 피로를 토하는 시간

 

숲속 둥지에 드는 작은 새들의

움직임이 빗살처럼 허공을 가른다

 

풀벌레 노래 청아하여 폐부를 찌르고

사색에 잠겨 잠들지 못하고

고해의 바다처럼 출렁이는 가슴

 

그대의 그리움은 고무줄처럼 질기고

바위보다 무겁게 치근댄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가득

별 무리 초롱초롱 어둠을 밝히는 밤

 

숨기고픈 미완의 뒷모습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애환의 삶

 

내세울 것 없는 지난 세월

아직도 미로를 헤어나지 못해

깊은 사색에 헤매는 가을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리말 가꾸기 목록

Total 36건 3 페이지
우리말 가꾸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가을밤의 사색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3 1545
11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2 1493
10 일봉사 단청 아래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1 1499
9 행복해지는 법 41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3-20 1622
8 쥐 내린 아침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2-27 1918
7 겨울 산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8 1851
6 쫓겨난 한글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8 1870
5 아래의 시가 누구의 시인지 가르쳐 주세요 댓글2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0-25 10196
4 산은 달린다 - 강준철 첨부파일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9-27 11086
3 연화산 - 강준철 첨부파일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9-27 10578
2 화엄사 아래서 - 강준철 첨부파일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9-27 11599
1 한글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김건호 (흥사단 부산지부장, 부산산업학교 교장)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09-25 13322
게시물 검색

국립국어원 한글 학회 한글재단 한글 문화 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누리그물한말글 모임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페이스북
우리회 소개 개인정보 처리방침 서비스 이용약관 상단으로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자발적인 시민운동 단체
회장: 강준철  |  Tel 010-9848-8758  |   email: kangjc42@hanmail.net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차동박 |  연락처:010-3381-0218  |  email: human@humansoft.kr
Copyright ©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