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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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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7-08 15:30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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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강아지

 

박용찬

 

어제는 돌아올 수 없는 죽은 날

집은 허전한 사막이 되었다

옆집 새댁 웃음소리 넘쳐나는데

왜 이렇게 늙는지 몰라

 

재롱둥이 하나 양육하기로 했어

이름은 순돌이

보듬어 주고 밥 먹이고 목욕도 시키고…

 

순돌아, 이리와! 엄마하고 나들이 가자

온천천 산책로

오색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순돌이는 자식이 되어 유모차와 함께

달콤한 산책을 한다

 

강아지가 나를 끌고 간다

아마란스가 꽃을 피우는 하루

샘물이 솟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다

순돌이도 나도 유모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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