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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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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7-08 15:09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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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명상

 

김숙자

 

한 송이 꽃처럼 황량한 바다

 

광활한 물결로 텅 빈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손쉬운 명상이다

 

가벼운 공허함은

물이 되어 나를 채운다

 

주인 없는 문을 열고 나온

장난꾸러기 해풍이

물살을 날리고

 

제비갈매기처럼 이국적인

춤을 추는 파도


장엄한 바다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모르는

올빼미처럼 날개를 접고

머리를 흔든다


*대도무문, 문이 없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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