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사색 > 독자 투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진첩
우리말 가꾸기

가을밤의 사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3-23 11:04 조회164회 댓글0건

본문

가을밤의 사색


정종명

 

땅거미 누리에 미명을 끌어 덮고

하루를 걸어온 해가 산마루에

앉아 지친 피로를 토하는 시간

 

숲속 둥지에 드는 작은 새들의

움직임이 빗살처럼 허공을 가른다

 

풀벌레 노래 청아하여 폐부를 찌르고

사색에 잠겨 잠들지 못하고

고해의 바다처럼 출렁이는 가슴

 

그대의 그리움은 고무줄처럼 질기고

바위보다 무겁게 치근댄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가득

별 무리 초롱초롱 어둠을 밝히는 밤

 

숨기고픈 미완의 뒷모습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애환의 삶

 

내세울 것 없는 지난 세월

아직도 미로를 헤어나지 못해

깊은 사색에 헤매는 가을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리말 가꾸기 목록

게시물 검색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자발적인 시민운동 단체
회장: 강준철  |  Tel 010-9848-8758  |   email: kangjc42@hanmail.net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차동박 |  연락처:010-3381-0218  |  email: human@humansoft.kr
Copyright ©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