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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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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1-18 12:46 조회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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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강준철

 

 

산이

겨울나무로 베를 날고

억새가

황금빛 햇살로 풀을 먹이자

묏새가 포롱포롱

씨줄을 넣고

영롱한 노래로 수를 놓았다

 

겨울산은 언제나

이렇게

그 고요의 베틀에

몰래 채색 비단을 짜고 있다

검은 바람의 말과 웃음소리가

가끔 날줄을 흔들었지만

 

나는 산을 시늉하여

고독의 날줄에 사랑의 씨줄을 걸어

베를 짜고

산새를 불러

꽃을 수놓았다

 

 

 

꽃은 이내 영롱한 노래가 되었다

 

*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려 노력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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