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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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 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20 00:00 조회14,6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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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기본법 제14조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문자를 쓸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시행령 제 11조는 "제14조 단서의 규정에 의하여 공공기관의 공문서를 작성하는 때에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문자를 쓸 수 있는 경우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2. 어렵거나 낯선 전문어 또는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공문서를 작성하거나 정책을 개발할 때 혹은 시설에 명칭을 부여하거나, 안내판이나 표지판 등에 표기를 할 때 외국어를 남용하고 있다. 엄격히 말하면 이는 위법으로 처벌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건물이나 시설물의 명칭이나 표시판의 표기도 공무원이 기안하여 결재를 받아서 시행하는 것이므로 이 또한 공문서 작성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그 사례의 하나이다.
앞의 두 장은 수영구가 수영강변에 설치한 공중화장실로 화장실과 남,여 표시가 영어로만 되어 있다. 여기는 구민의 휴식 공간으로 외국인이 거의 왕래하지 않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은 간 데 없고 영어로만 쓰여 있다. 누구를 위한 화장실인가? 혹 영어를 모르는 노인들이 잘못 알고 바꾸어 들어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외국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부끄럽지 않은가?
그 다음 두 장의 사진도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이 이름도 꼭 영어로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에 있는 것으로 사하구에서 설치한 것이다.
영어에 중독된 사람들이어! 제발 영어를 쓸 곳과 안 쓸 곳을 가려서 쓰시오.
국제화 시대에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서 외국어를 쓰려면 한글을 먼저 크게 쓰고 그 아래 영어, 일어, 중국어를 써야 할 것입니다. 지하철 교통표지판처럼. 적어도 3개 국어를 병기해야지요. 왜 영어만 씁니까? 실제로는 미국인보다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더 많이 오는 것 아닙니까?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올림.
* 수영강변의 공중화장실
*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공중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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