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아리의 8월 활동 대상은
부산역(부전역 포함), 부산교통공사,
부산대학교, 부산광역시
시민도서관입니다. 2명 1개조로
나누어 활동하고, 조별로 활동 내용을
보고하기로 하였으며, 건의서는 대표가
모아서 각 기관별로 건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는 부산역 편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1. 문서 : 누리집
안의 사전공개된 정보 중 '경영혁신'
부분을 살펴 보았는데, 영어가
과다하게 사용되었고, 영어를 상위어로
대접하는 풍토가 보여 아쉬웠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가. 경영혁신 쪽에
KORAIL MANAGEMENT,
KORAIL Innovation
Way 등 원어가
보였고, 성과과시업무
jump up,
TPM활동, 6시그마
경영,
ERP PI혁신 등
전문용어가 원어로 사용되어 비전문가는
알 수 없음.
나. 혁신추진체게를 보면,
CIno(Chief
Innovation officer)사장,
경영혁신
Coodinator(경영혁신실장),
CEO대화방,
Hot VOC, KORAIL-Way창조,
과제로서의
Value선정, 과제
pool구축,
Best Practice 등
전문용어가 아닌 일반 언어를 원어로
직접적으로 사용하여, 공공기관의 언어
사용이 이 지경에까지 왔음을 보고
놀랐다.
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철도체험학습장 명칭 중 일부가 완전
영어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예)
KORAIL-TDX(Train
Doctor eXperience),
KORAIL Total
Logistic Station, I
love KORAIL school
체험학습장,
YOU KNOW RAIL? I
LOVE RAIL!.
그리고 언어유희 같은
3韓3樂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장,
ON-누리 체험학습장
등도 보여 놀랐다.
라. 고객서비스헌장 연혁에도
'고객의
Needs 변화
반영'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왜
'요구'라는 우리말이 있는데 'Needs'라는
영어를 쓰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여기서 관련 사진 두 장을 보인다.
잘 보이지 않지만 영어 원어가 촘촘히
박혀 있음.
2. 잡지 - 대표적이
기관지 KTX MAGAZINE을
분석하였다.
가. 우선 표제부터 왜 영어로
KTX MAGAZINE이라
하였는지?
나. 차례를 훑어보면,
아쿠아슈즈, 커스터마이징,
게스트하우스, 트렌드, 라벤더,
요트, 크루즈 등
외래어가 나타나는데 이의 한국어는
없는가?
다. 그 다음
인턴기자,
디자인디렉터,
아트디렉터 등 생소한
외국어가 나타나 당황스럽고,
라. 기사 중에는 외래어 또는
외국어가 부지기 수였다.
예)
스타 셰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글램핑, 럭셔리캠핑, 레퍼토리
시리즈, 아카펠라. 코일링,
스틸라이프, 카바나, 선베드,
뮤지션, LUXURY한
등 외래어의 잔치다.
마. '비오는 날의 향초'라는 글을
보면,
"빈티지한
틴케이스와 원하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맞춤
레이블이 멋스러운 분위를
풍긴다., "
그 외에도
패턴화하여,
베이스로,
심플한
페키지,
포인트를 준,
핸드메이드 향초 등
외국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어로
얼마든지 바꾸어 쓸 수 있는
단어들이다.
바. 하나만 더 보자, 썬크림을
소개하는 글에서
"
퍼프에 뭍여 바르는 압축
파우더,
립 트리트먼트,
멀티 제품,
컨실러 전
베이스로 바르면
컨실러가 뭉치지
않는다."
사.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지만, 몇 가지만 더 적어 보자.
단어만 나열한다.
시크릿별장,
럭셔리하게 즐기자,
SEA, MICE산업,
GET HERE, YACHT,
BEACH, TWILIGHT,
PART1,2,3.
스폿,
익스트림 스포츠,
하일라이트,
프라이빗한 분위기,
핫 스폿,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크리에티브 디렉터,
로컬 푸드,
파티시에, 힐링열차 등
어지간한 영어 실력으론 모르는
단어들이 꽤 있을 듯.
다시 관련 사진-
표지에 MAGAZINE이라는 영어가
보인다.
BUSAN, 레포츠 등 외래어가
보인다.
GET HERE, YACHT 등
외국어 원어가 그대로
쓰였다. - 앞의 단어는 '여기를
보라' 라 해도 될 텐데...
빨간 색으로 칠한 곳이 외래어
또는 외국어다.
3. 홍보물 - 관광
관련 홍보물이 대부분이다. 여기도
외래어, 외국어는 피해가지 못했다.
가. 해외 관광 관련 :
JR큐슈패스,
유레일패스,
유레일글로벌패스, 유레일셀렉트패스
등
나. 국내 여행 관련 :
서울로시티투어,
여수항로맨스맛기행,
여수항세레나데
등
다. 영화 관련 :
KTX시네마 덤
시리즈, E-Ticket
등.
관련 홍보물
이상 두 장은 해외 관광 관련
홍보물.
국내 관광 홍보물
영화 입장권
4. 간판, 안내판, 게시판 등.
역사 내 안내 간판은 한,
영, 일,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국제화 시대에 맞게 잘 표현되어
있었으나 어떤 것은 한, 영, 한자
3개 국어로, 또 어떤 것은 한, 영
2개 국어로, 또 어떤 것은
영어로만 쓰여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외국인과 관련 있는 안내판이나
안내글은 반드시 4개 국어로 표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무수한
외국기업들의 외국어 간판들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해서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이 영어
헤게모니에 영향을 주거나 심리적으로
열등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아래에 통칭하여 간판들을 살펴
보자.
이상은 영어 원어로만 제작된
간판들이다.
이상은 한, 영 2개 국어로
쓰임.
영어와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
간판.
이상은 한,영, 한자의 3개
국어로 됨.
한, 영, 일, 중 4개
국어로 된 안내판. 대부분의 안내판은
4개 국어로 표기 되어 있다.
' 詩가 살아 숨쉬는 기차역' -
멋진 안내판이다.
' 책 향기가 머무는 역' -
역에 설치된 도서관에 붙인 이름.
멋지다.
이제 외국 기업들의 원어
그대로의 간판이 국민-소비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러한
외국기업들의 외국어 원어로 된 간판이
소비자들에게 열등감을 줄 것 같다.
여기 외래어, 외국어
숲에서 우리말 간판 -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 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게 발견되었다.
이상으로 부산역과 부전역의
내부와 외부를 살펴 보았는데 외부보다
내부적인 문서 등이 외래어나 외국어가
더 많은 것 같다. 다른 역도
대동소이할 것이다. 이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참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부산역의 전경과 음악분수를 보여
드리고 이 글을 끝내기로 한다.
부산역 전경.
부산역 음악 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