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도시철도는 간판이나
안내판 등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한, 영, 일, 중국어
4개 국어로 표기된 것이 많다.
그러나 문서나 홍보물 등은 외래어나
외국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의
시정이 요구된다.
1. 문서 - 누리집에 공개된
문서에서 적잖은 외래어 또는 외국어가
발견되었다.
가. 우선 브랜드를 왜 꼭
외국어로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하려니
외국어를 사용해야 한다지만 그렇게
한다고 회사가 더 홍보되고 선전될까
의심스럽다.
그들의 설명에 의하면,
HUmetro는 HU(Human,
Humanity, Humanism,
休, Hue 색, color)와
metro(지하철도)를
합성한 조어라고 한다. 뜻은 좋다.
그러나 왜 영어로 만들어야 하는가?
한글로 브랜드를 만들면 안 되는가?
나. 심볼 마크도
symbol mark grid
또느
guidline이라는
영어를 사용하여 부가 설명을 하고
있다.
다. 안전사고 제로화에서도
zero라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고,
라. 그 외에도
2010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CEO메세지,
GWP(Great Work
Place) 운동추진,
BTC Sustainable
highlights,
2020
G-project, GRI G3
Guidline 적용 등
원어가 사용되고.
마. 뉴스룸 보도자료에서는
'이야기 판 감성 콘텐츠',
그린워킹(Green
Walking) 등이
보이고,
바.
Fun Fun 아이디어,
CEO 답변 코너 등이
보였다.
2. 홍보물
가. 홍보 책자에서 표지부터
'HUmetro행복실은
도시철도'라고 하여 영어 조어를
사용하였고, 많은 외래어와 외국어
원어가사용되었다.
예) 패러다임,
contents, 1호선orange
line, vision, slogan,
제로화,
symbol, Brand
Identity, character,
Family-Hu, NATM공법,
스크린도어, 탑라이트 설치,
VVVF/GTO소자를
채용,
GAGT고무바퀴 경전철
등.
그리고 공사가 드리는 7가지 약속을
Humetro의 일곱
글자에 맞추어 설정한 것은 묘함이
있으나, 꼭 영어로 설명할 필요가
있는가 싶다.
구체적으로 보이면,
H=Happy, U=Useful,
M=Mecenat,
E=Economy, T=Tour,
R=Respect, O=OK
로 연결한 것이다.
약간의 억지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미래를 지향하는
부산교통공사'에서 솔루션,
know-how,
O&M사업,
CDM(청정개발체제),
PSD차상장치개발,
System Enginering
등 외국어가 쓰였다.
나. 부산도시철도 미니 가이드 -
영어를 상위어로 국어를 하위어로
취급하고 있다.
표지부터
Humetro mini Guide라고
영어로 크게 쓰고, 그 아래 한글로
'부산도시철도 미니가이드'라고 씀.
펼치면 서비스 Upgrade가
나오고, 세부 항목
Safety(안전),
Convenience(편리),
Dignity(품격)
아래 설명과 사진이 나오는데
리모델링, 와이드게이트, 엘리베이트,
북하우스, 테마존, 레일아트,
에어공간 등의 외래어가 나오고 뒷면을
보면,
Metro Line Map,
First & Last(주요역사
첫차 · 막차 시각),
Lost &
Found(유실물
센터) 등 영어 원어가 튀어 나온다.
다. 부산도시철도 시네마 투어 -
탐방학습 페키지에
A course, B course,
북카페, 갤러리, TIP 등 외래어와
영어 원어가 보이며, 여름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 리플릿에는 '休일엔
休메트로 夏' 라고 표기되어 있다.
애교로 봐 주어야 할까?
라. <시선>- 제2회 메트로 한
페이지 단편소설 쓰기 시민공모전
수상작품집은 좋은 기획이며 한글
전용이 잘 지켜져 있다.
여기서 홍보물 몇 가지를 보자.
홍보 책자 목차 -Contents,
Green Line 등 원어가
보인다.
1호선 소개 - Orange
Line
미니 가이드 - 영엉로 된 표지가
눈에 거슬림.
단편 쓰기 수상집
3. 간판, 안내판, 게시판
기타.
가. 교대역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와
Humetro 스토리가
있는 부산도시철도가 협동하여 만든
것으로 시도는 좋은데 '스토리'
'굿모닝 온천천' 등 외국어를 쓴
것은 잘못되었다. '이야기',
'안녕'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storytelling'
이란 원래 독서지도의 한 방법으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가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이야기해 주기'
또는 '이야기 들려주기'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인데, 요즘 유행병처럼
'스토리텔링'이란 말을 자주 쓰고
있다.
나. 광안역
1)판 아래 글씨가 너무
작다. 그리고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다. 이렇게 해서라도 영어를 써야
직성이 풀리는가?
1호선 타GO!
둘러 보GO!
2호선 타GO!
바다 보GO!
3호선 타GO!
구경 하GO!
4호선 타GO!
추억 찍GO!
2) 여기도 스토리텔링이
있다.
3) 그리고 문화 예술
사업으로 영화관이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이 이상하다. '안 아트홀
AN Red광안'이라고
되어 있어, '안 아트홀'이
이름인지,'
AN Red광안'이 극장
이름인지 구별이 안 된다.
다. 부산교통공사 본부
1)
Q1. 경량전철이란
무엇인가? 라는 안내판에 Q가 문제.
2) 화장실 안내판이
Men, Women, Toilet
등 영어로만 쓰임. 왜
한글은 없는가?
3) 안전사고 Zero
게시물이 보임.
4) 교통공사 7가지
약속 안내판 영어 원어로 크게 쓰여
있음.
HAPPY, USEFUL ...
OK(Bus & Bicle,
Metro, Walking) OK입니다. 처럼
쓰여 있고,
Humetro CEO동정,
한글이 없는
INFORMATION,
FUN
Gallery 등 영어
원어가 많이 사용되었음.
라. 역 표시물 중에서
한글, 영어, 한자로만 되어 있는
것은 한, 영, 일, 중 4개국어로
바꿀 필요가 있음.
* '재미 있는 화랑' 또는
'재미 있는 그림방'이라면 좋지
않을까?
마. 연산역 - 안전사고
광고 - 아주 잘못된 광고물이다.
어린이를 그려 놓고
'TOO bad!'라니.
만화를 이용한 광고 - '저탄소
녹색교통 도시철도를 이용해요'는 좋은
게시물이었다.
바. 동래역
1)
BUSAN City metro map
이라는 안내판은 좋지
않다. 한글로 쓰고 영어를 병기해야
한다.
2) 음수대에 'BAROSOO'라는
영어가 보이고, 'PUSH눌러주세요'
라고 되어 있어 웃었다. '마시는 물(Water)'로
고치고, 'PUSH'와
'눌러주세요'는 한글을 먼저 쓰고 그
아래 영어를 써야 한다.
3) 긴급상황 고객
행동요령에
'SOS'도 삭제하고,
'살려 주세요'로 바꾸어야 한다.
4) 어려운 한자어
'도시철도 운행시격 조정'
이라는 말은 '도시철도 운행 시간
간격 조정'이라고 바꾸는 게 좋을
듯.
5) 안내판 주요 명칭에서
'연산 4동 주민센터'는 한자가
없는데 왜 그런가? '센터'라는
말의 한자가 없기 때문이다. 한자어가
아닌 외국어 상호는 한자 표기가
불가능하여 간판에 불균형을 가져
온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상으로 부산교통공사 본부와 몇
개의 역사를 둘러 보았는데 역시
외래어와 외국어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다.
이상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