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뜻으로 읽기의 중요성 > 사라지는 우리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름다운 우리말,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회원로그인


우리 말글 사랑
 
·
·
·
·
·
·
·


사진첩
사라지는 우리말

외국어 뜻으로 읽기의 중요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1-18 13:20 조회127회 댓글0건

본문

외국어 뜻으로 읽기의 중요성

 

 

외국어 읽기는 소리로 읽기(音讀)와 뜻으로 읽기(訓讀) 두 가지가 있다. 현재 한국의 외국어 수입 방식은 소리로 읽기 위주이다. 그러나 소리로 읽기를 하면 그 말로 인해서 약한 우리말이 밀려나서 사멸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보기를 들어보자. ‘를 들어를 뜻으로 읽어 보기를 들어로 하면 우리말이 살아 있지만, 소리로 읽기를 하여 예를 들어 하면’ ‘보기라는 우리말이 구석으로 밀려나 끝내 죽고 만다.

한 가지 더 보기를 들어 보자.

訓讀이라는 한자 단어를 읽을 때, ‘훈독이라고 소리로 읽으면, ‘뜻으로 읽기라는 우리말이 힘을 잃게 되어 결국 우리말이 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자어도 소리로 읽지 말고 뜻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다.

핸드폰이나 스마트 폰도 마찬가지다. ‘손전화라고 뜻으로 읽으면 우리말이 살아나지만 그냥 핸드폰또는 하면 전화기라는 우리말이 사라진다. ‘서비스라는 말도 봉사라는 우리말을 쓰지 않고 그냥 서비스라는 외국어를 계속 소리로 읽으면, ‘돌봄또는 봉사라는 말이 힘이 약화되어 죽어버리는 것이다. 가장 많이 쓰는 외국어 센터를 보면, 뜻으로 읽기 하면, 규모에 따라 , , , 등으로 쓸 수 있는 말인데도 무턱대고 센터를 갖다 붙여 쓰고 있어 기존의 우리말이 밀려나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동사무소까지 주민센터로 바뀌어 동사무소라는 우리말이 사라진 것이다. 과장 실장도 Team장이라는 말에 밀려나고 있다.

일본어에서는 음독도 있지만 훈독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고대 일본어가 한자어에 의해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현대 일본어가 풍성해졌다고 한다.

만약 우리 선조들도 이와 같이 뜻으로 읽기를 했더라면 우리 고유어들이 훨씬 많이 현대에까지 전해져 오늘날 우리 국어가 풍성해졌을 것이다. 신라시대에 한자를 수입하여 전국의 거의 모든 지명이나 관직명 등을 한자로 바꾸었기 때문에 우리 고유어가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 가능한 한자어나 외국어를 뜻으로 읽으면 우리말이 되살아날 수 있다. 가령 지명의 경우, 大田을 한밭으로 바꾸거나 光州를 빛고을, 星州를 별고을, 大邱를 달구벌, 慶州를 서라벌로 바꾼다든지, 馬山을 말뫼, 新里를 새마을 또는 새말로, 栗谷里를 밤실 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지명은 찾아보면 매우 많다. 그 밖에도 革帶belt를 허리띠로 읽고, 國語는 나랏말, 文字는 글자, 言語는 말, 尊敬은 높임, 招待는 모심, 公告는 알림, 揭示板은 알림판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외국어(한자어 포함, 한자도 엄격히 말하면 외국어다)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말로 바꾸어나가는 것이다.

A-part를 공동주택으로, building을 고층건물로, Gallery를 미술관으로, 주차장의 출입구 표시 ‘IN/OUT’들어감/나옴’, ‘P’주차장으로, 상점의 열고 닫는 시간 ‘OPen/Close’/ 닫음또는 열기/닫기라고 뜻으로 읽으면 된다.

한심한 것은 이와 반대로 우리말을 일부러 외국어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값이 떨어진다고 외국어로 바꾸어 쓰는 것이 그 대표적 보기이다. 기업들도 우리말 이름을 외국어로 또는 외국어 약자로 바꾸는 것이 유행이다. 이제는 우리의 대중가요에도 외국어 몇 구절이 들어가는 추세이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왜 이렇게 영어를 못 써서 환장?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간판이나 상호, 아파트나 건물 이름을 영어로 쓰는 것이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서인가? 그래서 한국이 외국에 널리 알려져서 관광수입이 올라가는가? 아파트나 빌딩 이름을 영어로 써 붙인다고 외국인이 많이 올 리가 절대로 없다. 외국어가 꼭 필요한 곳에는 한글과 외국어를 병기하면 된다. 그런데 왜? 어쩐지 멋있어 보인다고? 유식해 보인다고? 교양 있는 외국인들이 보면 한심하다고 속으로 비웃을 것이다. 제발 좀 이런 쓸개 빠진 짓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라지는 우리말 목록

게시물 검색

국립국어원 한글 학회 한글재단 한글 문화 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어문화운동본부 누리그물한말글 모임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페이스북
우리회 소개 개인정보 처리방침 서비스 이용약관 상단으로

우리말글사랑 행동본부: 자발적인 시민운동 단체
회장: 강준철  |  Tel 010-9848-8758  |   email: kangjc42@hanmail.net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차동박 |  연락처:010-3381-0218  |  email: human@humansoft.kr
Copyright ©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