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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와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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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22 12:14 조회8,85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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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데 '요리사(조리사)'를 거의 모두 '셰프'라고 부른다.
 요리사와 셰프는 어떻게 다른가? 같은 말이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 그런데 왜 오래 전부터 써 오던 우리말을 버리고 외국어인 셰프를 즐겨 쓰는가? 셰프는 훌륭한 요리사이고, 요리사는 형편없는 요리사인가? 이 나라 지식인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드론'이라는 말이다. 얼마전 국립국어원에서 그것을' 무인기'로 쓰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했고 방송에서 보도까지 했다.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마이동풍으로 법을 무시하고 계속 드론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법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는 사회다. 우리말보다 외국어를 선호하는 것은 옛날 우리조상들이 우리말은 천대하고 한자말을 즐겨 쓰던 사대주의 정신과 다름 없다. 문제는 이러한 사조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식인들일수록 더 심하다.
 그런데 언론은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언론이 우리 국어의 파괴자라고 할 만하다. 새로운 외국어가 들어오면 그걸 우리말로 바꾸어 쓸 생각은 하지 않고 아니 어문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기관이 정해 놓아도 이를 무시하고, 이미 있던 우리말도 외국어로 적어서 널리 퍼뜨리기 때문이다. 최고의 지성 기관이라고 할 언론이 이런 점을 조금도 생각지 않고 앞장서서 외국어를 양산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다.
 남의 것 좋아하는 민족치고 잘 되는 민족 못 봤다. 정신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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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차동박님의 댓글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준철 회장님의 텔레비전에 대한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텔레비전에서 하는 말은 다 따라 합니다.
최소한 '텔레비전에서 저렇게 말하는 걸 보니, 저런 말을 해도 괜찮은가 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텔레비전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전국민을 상대로 세뇌교육을 하는 데에 이보다 더한 도구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텔레비전에서 하는 말들은 대부분 일부 몇몇의 작가들과 프로듀서들에 의해서 기획되고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작가들과 프로듀서들은 사회전반에 유포되고 있는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다시 또 새로운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악순환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작가들과 프로듀서들에 대해서 언어에 대한 교정을 할 수 있는 제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방송윤리 심의위원회라는 곳이 있기는 해도 방송 내용이나 질적인 수준에 대한 심의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텔레비전을 비롯한 언론에서 비일 비재 일어나고 있는 외국어 남용 사태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시정요구를 하여야 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우리말 사용하자는 운동의 모든 역량을 텔레비전을 비롯한 언론에 집중하여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를 남용하는 언론인에 대하여 따끔한 지적을 하고, 바른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에 우리 단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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