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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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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동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2-01 10:49 조회14,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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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느                                                                                                                                                  2011-11-02
  
  

우리말에서 형태로 보나 의미로 보나 다 비슷해서 서로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로 ‘어느’와 ‘여느’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어느’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여느’와 혼동되는 뜻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여럿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한 것을 뜻하기도 하고, 관련되는 대상이 특별히 제한되지 않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느 부모도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또는 ‘음악이라면 어느 장르든 관계없이 다 좋다.’ 이렇게 쓸 수 있겠지요.

반면에 ‘여느’는 ‘그 밖의 예사로운 또는 다른 보통의’라는 뜻을 가진 관형사로, ‘여느 때와 달리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라든지 ‘그들도 여느 가족들처럼 오순도순 살고 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예를 통해서 비교해 보면 ‘어느’와 ‘여느’의 차이를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겨울은 어느 해보다도 추웠다.’고 하면 지난겨울이 가장 추웠다는 뜻이 되지만, ‘지난겨울은 여느 해보다 추웠다.’라고 하면 다른 보통 겨울보다 더 추웠다는 뜻으로, 가장 추웠다는 뜻은 아니지요.
오늘은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인 ‘어느’와 ‘여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기사 출처: KBS world Radio  http://world.kbs.co.kr/korean/program/program_koreanlanguage_detail.htm?No=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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