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센텀북대로 46번길 '서현패션' 등 5개 건물이 '2013년 부산시 모범간판 건물'로 뽑혔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를 도입, 매년  아름다운 간판 건물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1월 공모를 진행, 총 38곳이 응모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을 선정했다.

부산시가 '2013년 모범간판 건물' 5곳을 선정했다(사진은 위부터 해운대구 센텀북대로 '서현패션', 센텀5로 'ZEN', 남구 용소로 21번길 '뽕필', 용호로 216번 가길 '레몬', 연제구 과정로 '우리안경' 간판).

모범간판 건물로 선정된 5곳은 △ 패션디자인 특성을 간판에 담아 깔끔하고 좋은 느낌을 주는 해운대구 센텀북대로 '서현패션' △ 간결하면서 업소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해운대구 센텀5로 'ZEN' △ 깔끔하면서도 판매하는 제품을 모티브로 업소의 특징을 잘 살려낸 남구 용호로 '뽕필' △ 디자인이 섬세하고 깔끔한 연제구 과정로 '우리안경' △ 독특한 서체로 간결하면서 입면 디자인과 조화를 잘 이룬 남구 용호로 '레몬' 등이다.

이들 건물은 옥외 광고물 수량과 면적이 적고, 간판과 가로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 간판을 최소화하되 전달기능이 탁월하며, 보행자 동선과 시각 등 편의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모범간판 건물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광고물 허가수수료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경관담당관은 "도심 아름다운 간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간판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