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장님께 드리는 건의서와 답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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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9-02 15:42 조회17,0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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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장님께 드리는 건의서
1. 귀하의 건승하심과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본회가 2016. 8. 26일 귀 기관을 방문하여 언어 환경을 조사한 바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발견하였기로 이에 개선을 건의하오니 이를 개선하여 귀 기관의 발전에 기여하기 바랍니다.
3. 개선할 사항
가. 개관 : 외부표시물은 대체로 양호하나 통일성이 없으며 ‘모든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는 국어기본법의 입장에서 볼 때, 대부분의 홍보물이나 누리집에 외래어나 외국어가 남용되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 공공기관의 공문서로서 문제가 있어 이의 시정이 필요함.
나. 개선할 사항
1) 외부의 언어환경이 통일성이 없는데 한글+영어+중국어(간체자)+일어형으로 통일하면 좋겠습니다.
가) 간판은 4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는데 보기를 들면,
① 한글형 : 상상발전소 등.
② 그림문자+영어형 : 화장실
③ 영어+한글형 : 어린이 미술관, 강당 등
④ 한글+영어형 : 관리팀, 학예연구실, 정보관리실, 물풀보관소 등 대부분.
나) 안내판은 5가지 유형이나 됩니다.
① 한글형 : 어린이미술관, 일방통행(주차장)
② 한글+영어형 : B1 비상사태안내도
③ 영어+한글형 : Educational Area 교육실
④ 영어형 : 1층 안내판
다) 게시물도 4가지 유형
① 한글형 : 아이를 잃어버리셨다면, 다음 이야기, 유모차 대여 시 등
② 영어형 : staff only
③ 한글+영어형 :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 안내문.
④ 영어, 한글 혼성형 : CCTV 설치안내, 감각의 논리(포스터)
라) 세로막
① 한글형 : 무료영화상영
② 한글+영어형 : 보기) 이우환 공간
*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영어만으로 된 것과 영어를 상위어로 대접한 ‘영어+한글형’, 영어와 한글을 혼성한 것입니다.
2) 내부의 언어 환경
가) 홍보물에는 적지 않은 외래어나 외국어가 사용되어 있으며, 띄어쓰기가 안 된 곳이 상당히 있습니다. 장식적인 외국어,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외래어도 상당히 많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외래어, 외국어 남용을 보면
「부산시립미술과 안내」
BUSAN MUEUM OF ART(표지)/ 글로벌(2회), 프로그램(2회), 리드(1쪽)/ 테라스, 3F, 가이드, ABCD, 2F, 로비(2회), 카페테리아, 1F, 센터, BIF(2쪽)/ 센터(3쪽)/ 프로그램(2회), 라이브, 로비, 재즈, 장르, 콘서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4쪽)/ 프로그램(6회), 인터넷(5쪽), 디자인(6), 도슨트(7쪽)/
「다음 이야기」
‘프로그램’이란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아이핀, 홈페이지, 특히 주소에 ‘APEC로’ 라는 표기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도로명을 외국어로 짓고 표기하는 것은 민족 주체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2) 띄어쓰기를 하지 않으면 독해 속도가 늦어지거나 의미의 혼란을 가져 오므로 가능한 띄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보기) :
지하√2층, 지하√3층, 폭√넓고, 깊이√있게, 시민√상호간(1쪽)/ 시민√강좌, 청소년√강좌, 방학√기간√중(4쪽)/ 방학√기간, 사전√접수, 전시√주체, 구성√요소, 감상√증진, 치유√기능(5쪽)/ 작품√도슨트(7쪽)/ - 이상 「부산시립미술관안내」
교욱√일시, 신청√기간, 현장√접수, 신청√방법, 단체관람√신청√방법, 단체관람√안내, 전시√설명. - 이상 「다음 이야기」
나) 누리집에도 외래어나 외국어가 약간 쓰이고 있으며, 특히 외국어를 그대로 노출하여 쓰고 있는 것이 더러 있는데 이는 국어기본법 위반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보기를 들면,
(가) 초기화면에서 ‘2016 부산비엔날레’ 광고에 영어로 먼저 크게 쓰고 그 한글을 병기하였는데 이는 그 위치를 바꾸어야 합니다. 즉, 아래와 같이 한글을 먼저 쓰고 그 아래 영어를 병기해야 합니다.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
Hybridizig Earth Discussing Multitude
그 다음 달력의 요일을 영어로 쓴 것도 바꾸고, WAVE GROOVE , DMA NOTICE, More, APEC로 등도 한글로 쓰거나 먼저 쓰고 필요하다면 영어를 병기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SPACE LEEUFAN, WORK OF ART, lee ufan 등도 한글을 상위에 두시기 바랍니다.
(나) 큰 갈래(메뉴)와 작은 갈래에도 약간의 외래어 외국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큰 갈래(메뉴)에 - 프로그램, 사이트, 심볼 마크, 서비스, 갤러리/ 작은 갈래에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① 이용 안내 - 展, 도슨트, 아트 샵, 카페테리아, 인터넷, 브로슈어, 데스크, 업데이트, 센터
② 전시 - 다운로드, 북 마크, WAVE GROOVE, VIEW, SEARCH 등.
③ 어린이 미술관 - 프로그램, SEARCH
④ 참여마당 - BMA, PDF, E BOOK, 사이트.
⑤ 미술관 소개 - 심볼 마크, BMA, 팀.
다) 무선 표집으로 두 개의 공개된 문서 - <미술관 소개>의 ‘조직 및 활동’과 ‘행정서비스헌장’을 살펴보니 외래어가 약간 나타났으나 대체로 한글 위주로 잘 작성되었고, 부분적으로 띄어쓰기를 하면 좋을 곳이 발견되었습니다.
4. 결론
간판 등 외부 언어는 대체로 양호하나 통일성이 없으며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여 한글+영어+중국어(간체자)+일어형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홍보물, 누리집 등의 내부 언어에는 적지 않은 외래어, 외국어가 사용되고 있고, 특히 한글 없이 외국어를 직접 노출하여 쓴 것도 많습니다. 이는 국어기본법 위반이므로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홍보물에는 띄어쓰기가 무시된 경우가 많은데 가능한 띄어쓰기를 해 이용자들의 정보 취득에 편의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우리 말글을 사랑하는 마음인데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고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정보를 공유(정보민주화)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르고, 쉬운 우리말로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관장님의 특별한 관심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6. 9. 2.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회장 강준철
건의서에 대한 답변서
답변자 부산시립미술관
답변일자 2016-09-07
부산시립미술관 운영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 단체에서 제언해 주신 부분을 참고하여 향후 사인류, 홍보물 제작 등에 올바른 한글 표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직한 국어 문화 확산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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